근황_0

어영부영 홈 서버를 만들다

  • 집에 작은 서버를 두었다.
    •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미니 데스트톱 파는 곳을 찾아서 거기서 일괄 주문을 했다. CPU, 메모리, SSD까지.
      • 배송 완료되면 바로 조립하려고 드라이버까지 준비하고 있었는데, 조립까지 다 해서 보내주시더라.
    • 우분투 서버를 설치해서 쓰려고 했다. 초기 네트워크 설정 건너뛰었다가 거의 하루를 홈서버에 인터넷 연결하는 걸로 씨름했다. 결국 이틀 째에 나는 리눅스 민트(xfse)를 설치한다.
      • 내가 무슨 생각으로 CLI로만 서버를 설정하려 했는지 모르겠다. GUI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도 홈서버에 SSH로 접속하지 못했을 것 같다.
    • 지금 내 홈서버에서는 3가지 서비스가 실행되고 있다. 하나는 내 CMS 서비스의 API를 담당하는 Poem(Rust) 서버. 이 서버에 붙어서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블로그 글을 서빙하는 Nuxt 웹 앱. 이 프로젝트들의 배포 자동화를 위한 Teamcity까지.
    • 더 나은 홈서버 환경을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, 지금은 이 정도의 셋업이 최선인 것 같다. 애초에 클라우드 비용보단 저렴할 것 같아서 시작한 거였다. 언제나 SSH 원격으로 붙어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, 부족한 자원이지만 어쨌든 모든 컴퓨팅 자원(네트워크와 전기 제외) 내가 관리하고 할당할 수 있다는 점을, 홈서버를 가동하는 동안 최대한 누리고 싶다.
    • 아까 말한 3개의 서비스 외에 내 홈서버의 상태를 보여주는 웹 서비스와 그 서비스를 위한 GraphQL 서버를 추가할 예정이다. 그리고 현재는 너무 난잡하고 엉성한 CMS 관리 페이지도 개선하고 싶다. 부디 올해가 가기 전에 어느정도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…

#homeserver #linux #ssh